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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톡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디지털 리터러시 자료로 본 건강한 사용법

by cwonii-wony 2025. 7. 8.

디지털 리터러시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력이다

스마트폰, SNS, 메신저, 영상 플랫폼. 우리는 하루 대부분을 디지털 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디지털을 ‘잘 다루는 것’과 ‘건강하게 사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한국지능정보사화진흥원(NIA)은 2024년 발표한 **「국민 디지털 역량 실태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 중 약 58%가 “디지털 기기를 잘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중 절반 이상은 디지털 중독, 개인정보 노출, 정보왜곡의 피해 경험이 있음에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디지털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더 이상 청소년을 위한 개념이 아니다. 이제는 모든 연령이 ‘어떻게 건강하게 기기를 다룰 것인가’를 배워야 하는 시대다. 이 글에서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제시한 디지털 리터러시의 핵심 개념을 기반으로,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디지털 사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디지털리터러시

디지털 리터러시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디지털 리터러시는 단순히 ‘기기를 다루는 기술’이 아니다. 한국지능정보사화진흥원(NIA)은 디지털 리터러시를 다음 4가지 역량으로 정의한다:

  1. 이해력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
    • 정보의 진위, 맥락, 출처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
  2. 생산력 (디지털 콘텐츠를 스스로 만들고 표현하는 능력)
    • 블로그, 영상, 이미지 등 디지털 생산 활동
  3. 소통력 (비판적이고 윤리적인 디지털 소통)
    •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서의 공감, 예의, 갈등 해결
  4. 책임감 (디지털 환경에서의 안전성과 균형 유지)
    • 과의존 방지, 사생활 보호, 기기 사용 시간 관리

즉, 단순한 앱 조작 능력이 아니라, 디지털 세계 속에서 ‘비판적 사고, 윤리적 태도, 균형 잡힌 생활’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2024년 이후, AI·가상현실·디지털 신원 기술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디지털 리터러시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사람은 ‘더 명확하게 판단하고 스스로 조절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디지털 건강성을 위한 3가지 실천 전략

 

디지털 리터러시는 이론이 아니라 삶에서 실천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화진흥원(NIA) 은 디지털 건강성을 높이기 위한 실천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1. ‘사용 시간 기록 → 줄이기’ 루틴화

  • 매일의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직접 기록하고,
  • 스스로 기준을 정해 줄이는 실천을 한다.
    예:  “나는 매일 스마트폰 4시간 → 3시간으로 줄인다." /  “퇴근 후 1시간은 스마트폰 없이 지낸다.”

사용 패턴을 시각화하면 습관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지능정보사화진흥원(NIA)은 이를 ‘디지털 자가 트래킹(Tracking)’ 훈련이라고 부른다.

2. 디지털 콘텐츠 대신 생산 활동 유도

  • 단순 시청이나 소비에서 벗어나,
    글쓰기, 영상 편집, 사진 정리 등 디지털 생산 활동으로 전환한다.
  • 이는 ‘기기 사용 = 소비’라는 인식을 바꾸고, 자기 주도성 회복과 디지털 주체화를 돕는다.

3. 감정체크 → 자율 중단 훈련

  • 기기 사용 중 피로감, 짜증, 무기력함을 느낄 때 스스로 ‘기기 내려놓기’를 연습한다.
  • 이를 ‘디지털 감정 자각 훈련’이라고 하며, 자기 조절력과 감정 인식 능력 향상에 매우 효과적이다.

위 세 가지 전략은 일상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으며,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고령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핵심은 ‘사용 여부’가 아니라 ‘사용 방식’의 전환이다.

 

연령별 맞춤 디지털 리터러시 실천법

 

한국지능정보사화진흥원(NIA)는 연령별로 디지털 리터러시 실천법을 다음과 같이 구분해 제안하고 있다:

연령대중점 실천 영역실천 예시
청소년 감정 조절, 정보 판단력 가짜뉴스 판별 토론, SNS 감정 기록 일기 쓰기
성인 직장인 디지털 업무 균형, 소통 윤리 업무 시간/비업무 시간 구분, 메신저 폭력 예방 교육
고령자 접근성 향상, 과의존 예방 스마트폰 글자 키우기, 라디오 활용, 사용 시간 타이머 사용
 

필자는 한국지능정보사화진흥원(NIA)에서 배포한 디지털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자신의 디지털 사용 습관을 점검해 본 적이 있다. 그 결과, ‘정보 검증 능력은 높지만 감정 통제 능력이 낮은’ 유형으로 나왔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2주간 ‘감정 피로 체크 + 사용 시간제한’ 루틴을 실천해 보니, 확실히 디지털 피로감이 줄고 집중력이 향상되었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나이, 직업, 환경에 관계없이 모두가 갖춰야 할 ‘디지털 시대의 자기 보호 능력’이다.

 

기기보다 먼저 사용자를 바꿔야 한다

 

디지털 중독, 허위정보, 감정 과잉, 관계 단절. 이 모든 문제는 기기가 아니라 사용자의 ‘사용 방식’에서 비롯된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단순한 기술 교육이 아니다. 그것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태도의 훈련이다.

한국지능정보사화진흥원(NIA)의 리터러시 가이드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 자신을 지키고, 타인을 존중하며, 기술에 휘둘리지 않는 건강한 사용자로 성장하기 위한 안내서다.

디지털 세상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확장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기기를 어떻게 쓰느냐가 아니라, 기기가 우리를 어떻게 바꾸고 있느냐를 자각하는 것이다.

오늘, 당신의 디지털 사용 습관을 한 번 돌아보자. 변화는 앱이 아니라 ‘당신의 태도’에서 시작된다.